충남대병원은 지난 7일 행정동 3층 세미나실에서 윤환중 병원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직무발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충남대병원 제공 |
충남대병원은 지난 7일 열린 이번 공모전 시상식에 앞서 9월부터 한 달간 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의료용품,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의료현장 직무관련 발명아이디어를 접수했다.
그 결과 총 42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서류 및 발표심사를 통해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 등 최종 수상작 6건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영상의학과팀(팀장 김병모, 팀원 나경섭·박병창)의 '다중검사 알고리즘 개발'이 선정됐다. 이 아이디어는 알고리즘을 통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것으로, 다양한 검사가 진행되는 상급종합병원의 특성상 진료과가 다르거나 예약 채널이 분리된 경우 우선순위와 상관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워 검사에 필요한 기간이 길어진다. 이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검사 기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모 팀장은 "평소에 근무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던 부분을 아이디어로 제출했는데,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제 아이디어가 병원을 찾아주시는 환자분들과 직원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윤환중 원장은 "우리 병원이 헬스케어 산업화를 목표로 직무발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작한 지 올해로 3번째를 맞이했다"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이 높아지며 시작품까지 제작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모든 직원이 관심을 갖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다면 기술이전과 창업으로 우리 병원이 보건의료 산업화에 다가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충남대병원은 수상작 6건에 대해 특허출원 진행은 물론, 우수한 아이디어의 실증화를 위한 시작품 제작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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