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시구청장협의회가 대전시청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예산 삭감 철회 성명서를 발표하는 모습. 왼쪽부터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출처=중도일보]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7일 논평을 내고 “방사청 대전이전은 국토부 승인 등으로 돌이킬 수 없는 정부의 약속이 됐다”며 “이런데도 내년 예산 90억 원이 감액된 것만으로 마치 정상추진에 차질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총사업비도 확정하지 않고 내년 예산을 졸속 편성하는 등 절차적 하자 때문에 여야 합의로 감액된 90억 원을 되살리기 위해선 지역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지 누구를 탓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사청 대전 이전이 돌이킬 수 없는 정부사업이 된 만큼 2027년 대전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한 치의 허술함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대전시당 청년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145만 대전시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허진 위원장은 “지금 이 순간 대전의 국회의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그동안 국토균형발전을 앞세우던 더불어민주당의 이러한 행태는 엄청난 모순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민으로서 또한 청년으로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민주당의 행태에 통탄을 금할 수 없으며, 이러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는 바”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앞선 4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위사업청이 요청한 청사 이전 예산 210억 원 가운데 90억 원을 삭감한 120억 원만 편성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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