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상생형 연료전지발전소 투자 협약 체결 기념촬영. 사진 왼쪽부터 LS일렉트릭 이상열 이사, SK가스 윤병석 대표이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충일 추진위원장, CNCITY에너지 황인규 대표이사. |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과 활용 장치를 갖춘 발전소다.
대전시는 7일 대전시청에서 SK가스㈜, LS일렉트릭㈜, CNCITY에너지㈜, 주민추진위원회와 지역상생형 연료전지발전소 투자 및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충일 연료전지사업추진위원장, SK가스 윤병석 대표이사, LS일렉트릭 이상열 이사, CNCITY에너지 황인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SK가스와 LS일렉트릭는 발전소 건설 투자와 공사를 계획된 일정에 맞춰 추진하고 CNCITY에너지는 도시가스 배관투자와 가스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주민추진위는 발전소 건설과정의 원활한 공사를 위해 협조하고 대전시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약 3500억 원을 투입해 서구 평촌산업단지에 약 1만8000㎡의 면적에 2023년 착공해 2025년 상업 발전을 목표로 추진된다. 연료전지 발전은 일반 화력발전에 비해 공해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으며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도 약 30% 이상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래 에너지원이다.
특히 이번 연료전지발전소의 경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 및 활용 설비를 설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지역주민이 연료전지발전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룸과 동시에 도시가스 공급이라는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지역상생형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대전시는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발전소 유치로 대전시는 2019년 기준 1.9%인 전력자립도를 2025년까지 5.1%로 끌어올려 최하위 전력자립도를 탈피한다는 구상이다. 또 104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조기 공급을 통한 기성동 지역 에너지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기업이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이를 통해 주민숙원사업을 이루는 지역상생형 연료전지발전소 구축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역주민과 협약 기업은 완벽한 시공을 위해 협력해주기 바라며 대전시도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