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대전역 대합실 전광판에 영등포역 인근 무궁화호 탈선사고로 인한 일부 열차의 운행 중단 및 지연을 알리는 안내가 표시돼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7일 첫차부터 오후 9시까지 열차 35대를 운행 조정한 데 이어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차 90대의 운행을 추가 조정했다. 전날인 6일 오후 8시 52분께 익산역으로 향하던 용산발 무궁화호가 영등포역 진입 중 발생한 탈선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다.
우선 KTX 27대와 일반열차 17대 등 44대는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됐고, KTX 19대와 일반열차 27대는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변경됐다. 사고복구 완료까지 용산역과 영등포역엔 모든 KTX와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수도권 전철 중 동인천 급행 전동열차 운행구간은 구로∼동인천으로 단축되며, 경춘선 전동열차는 춘천∼상봉으로, 수인분당선 전동열차는 왕십리∼인천으로 운행구간이 조정된다. 광명역 셔틀전동열차(영등포∼광명)는 운행하지 않는다.
열차 운행중지와 조정으로 혼잡도가 높아져 오전 출근길 승객들의 불편이 컸다. 코레일은 오후 4시까지 정상운행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복구 시까지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KTX와 일반열차의 지연이 예상되니 고객께서는 반드시 사전에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레츠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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