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베트남 여성의날에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베트남이 챙기는 여성 기념일은 국제 여성의 날(3월8일), 어머니의 날(5월10일), 베트남 여성의 날(10월20일)이 있고, 천안에 거주하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도 그 특별한 기념일은 잊지 않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기념일에 여성에게 축하카드와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한다.
사람마다 여성에게 주는 선물종류는 다르지만 꽃 선물과 축하인사는 필수이고 친구, 엄마, 할머니 등 여성에게 마음을 표현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베트남 여성의 날이 없기 때문에 한국 배우자들과 살고 있는 베트남인 아내들은 서운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해서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베트남 여성의 날을 기념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10월 20일 오전10시 베트남 여성들 12명이 천안시외국인주민문화교류지원센터에 모였고, 참여자들이 서로 인사하면서 축하 말을 서로 주고 받았다.
축하카드도 직접 만들며 진심으로 의미가 있는 축하 문장을 손으로 썼다.
한 베트남 여성은 "10월 20일 모든 여성에게. 늘 행복하고 예쁘고 즐거운 일을 가득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축하메시지를 적었다.
또 다른 베트남 여성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축하카드를 만들고 어머님께 여성의 날을 축하해드릴수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기대 이상으로 베트남 여성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전달해 줄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고 보람이 있는 하루였다.
도선미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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