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성 대전우리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대개 외력에 의해 발생하는 골절상은 뼈나 골단판 또는 관절면의 연속성이 소실된 상태를 말하며, 위치에 따라 크게 사지골절, 척추골절 그리고 늑골, 두개골, 안와 등과 같은 기타 골절로 나눌 수 있다.
외력에 의해 생기는 골절과 골다공증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해 뼈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고, 심할 경우에는 으스러질 수도 있다.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여성의 경우 조기 폐경, 스테로이드 장기복용, 흡연, 음주,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다.
대부분 골다공증은 뼈가 부러져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골다공증의 주 증상은 골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척추 골절이 발견된 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없이 지내다가 검사 중에 발견되기도 한다. 갑자기 등 쪽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키가 줄어든다면 척추 골절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척추 골절이 발생되면 5명 중에 1명은 1년 이내에 또 다른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발생하면 지속적인 후유증도 문제지만, 골절과 연관된 사망률 증가가 더 심각하다.
대퇴골 골절은 반드시 수술을 필요로 하며, 수술 전후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한다.
2009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를 따르면, 70세 이후 남성이 대퇴골절이 발생하면 1년 이내 30~40%가 사망하게 된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재골절의 위험이 최소 2배에서 최대 10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의 2012년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50세 이상 여성의 30~40%가, 남성은 10%가량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도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골밀도는 같은 인종, 같은 성별의 젊은 사람의 평균 골밀도에서 표준편차를 나타내는 T값이 -2.5 미만일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골다공증은 치료법이 중요한데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약물치료로는 칼슘과 비타민D가 권장되며, 무엇보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과도한 음주, 흡연을 중단하고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 뛰기 등과 같은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운동을 통한 골절의 위험요소를 제거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경우 뼈를 튼튼해지게 해줄 뿐만 아니라, 평행감각 유지에도 효과가 있어 넘어질 가능성이 줄어드는 만큼 골절상 예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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