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SG-사회경영(S)에 대한 기업들의 사례

  • 오피니언
  • 여론광장

[기고] ESG-사회경영(S)에 대한 기업들의 사례

서병권 / 경영컨설팅학 박사

  • 승인 2022-11-03 13:06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많은 기업들이 오래전부터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사회(S) 부문에 대한 활동들은 고객, 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먼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사례를 살펴보자.

<커피베이>는 2019년에 서울역 쪽방촌 상담소와 금천구청에 KF80 마스크를 1만 매씩 전달하고,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손잡고 아동 보육 시설에 음료와 쿠키를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2020년에 NGO '함께하는 사랑 밭'에 스낵의 정석 200박스 기부를 시작으로, 영등포 사회복지 협의회, 소년소녀 가장 돕기 시민 연합, 한 부모 가정 사랑회, 현일 고등학교 등에 총 1억 2700만원 상당의 스낵의 정석을 전달하였다. 프랜차이즈 기업이 한 번에 1억원이 훌쩍 넘는 기부를 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매년 20% 이상 성장 하고 있으며, 국내 대표적인 커피전문점 강자로 올라서고 있다.

<캐어닥>은 국내 첫 시니어 간병·요양 정보 플랫폼을 만들어 노인 돌봄 시장의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한 스타트업이다. 이 기업은 리베이트를 받고 환자를 사고파는 불법 요양병원 범죄가 만연한 데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 노인 돌봄 수요자와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 공급자 간 정보 비대칭 해소를 목표로, 업게 최초로 간병인의 이력, 얼굴 등이 포함된 프로필과 실 사용자 후기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CSR을 넘어 사회적가치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대업들의 사례를 살펴보자.

<CJ 대한통운>은 실버택배를 통해 노인일자리·노인빈곤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실버택배란 택배차량이아파트 단지까지 물량을 싣고 오면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또한 단지 내 마련된 공동체 친화형 택배 네트워크를 확보해 배송 서비스를 높여 기업과 사회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CSV)을 실천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해피 라이브러리' 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아동센터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최신 시설로 단장 해주고 각종 교육 자재와 도서 등을 무상 제공하는 CSR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푸른공부방 완공에 이어 청주 푸른학교, 광주광역시 민들레 지역아동센터 등에 리모델링을 지원하였다. 또한 이천, 청주, 광주광역시 등 공장이 있는 지역의 우수 인재 발굴에 앞장서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 8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 사례들 이면에,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대한항공 경영진 가족의 갑질, 남양유업 불가리스 허위 광고 등의 리스크 관리 실패 사례들도 있다. 특히 중대재해 처벌법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위험의 외주화로 인한 하청 회사 직원들의 사망 사건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기업의 사회경영은 직원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안전과 생존권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실천사항이 아닐 수 없다.

서병권 / 경영컨설팅학 박사

2022101601000921500036981
서병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