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장 없이 떠돌던 한국철도축구단 숨통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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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 없이 떠돌던 한국철도축구단 숨통 트였다

대전시치육회-충남대 운동장 시설운영 업무협약 체결

  • 승인 2022-11-02 17:26
  • 수정 2022-11-03 10:15
  • 신문게재 2022-11-03 6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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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체육회와 충남대학교가 연습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3리그 대전 한국철도축구단의 훈련시설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금상진 기자
대전시체육회와 충남대학교가 연습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3 리그 대전 한국철도축구단의 훈련시설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철도축구단은 홈구장 겸 연습구장으로 쓰고 있던 한밭종합운동장이 올해 하반기 철거되면서 대전월드컵보조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협조로 리그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리그 경기와는 별도로 연습할 수 있는 구장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이전까지 한국철도는 종합운동장과 보조구장을 연습구장으로 쓰고 있었다. 그러나 보조구장까지 철거 계획에 포함되면서 사정공원 축구장, 안영생활체육공원, 충남대 북부운동장, 한밭대 운동장 관내 축구장 이곳저곳을 떠돌 수밖에 없었다.

대전시체육회와 충남대는 10월 21일 체육시설 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철도축구단이 종합운동장(천연잔디)과 북부운동장(인조잔디)을 대체훈련장으로 쓸 수 있도록 시설 보수에 나설 예정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대전시체육회는 연 2천만 원의 임차료를 지원하고 충남대는 체육시설 사용료 50%를 감면해 원활한 훈련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서에는 한국철도축구단 외에도 대전시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문현 충남대 체육진흥원장은 "축구장의 경우 추가적인 시설 보수가 필요하지만,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축구팀에게 연습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다"며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승희 한국철도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연습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선수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 내년부터는 운동장 활용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며 "어려운 사정을 듣고 배려해준 대전시체육회와 충남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명진 대전시축구협회장은 "대전 연고팀이 연습장이 없는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다. 이제라도 연습장을 확보할 수 있어 매우 다행스럽다"며 "현재 대전 동구를 시작으로 축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철도 선수들이 원활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전한국철도는 10월 29일 당진시민축구단과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2022시즌을 마무리했으며 12승 5무 13패로 9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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