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학습공동체 활동 모습 |
올해에는 대전교육청 혁신학교 모델사업인 대전혁신미래교육 2.0 ‘창의인재 이음학교’ 운영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다양한 자치공동체 활동을 통해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구현하려 노력하고 있다. 학생·학부모·교사 공동체의 활발한 소통과 참여를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자치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학교 혁신의 중심에서 학생의 배움과 성장의 든든한 밑바탕이 되는 대전매봉중의 교사학습공동체를 운영 모습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전문성 신장 및 협력적 수업문화 조성을 위한 교사 학습공동체 운영= 대전매봉중은 학생 생활지도와 수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동학년·동교과 교사 학습공동체를 기본적으로 운영하며 교사의 특성과 역할에 따라 개성적인 전문학습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매봉 에듀클라우드'는 데이터 저장장소인 클라우드에서 이름을 따서 만든 연구회로 이름만큼이나 대전매봉중 교사 학습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 활동의 열정이 남다른 교사들로 구성된 이 공동체에서는 '주제융합 수업 개발·적용을 통한 창의 융합 능력 신장'을 주제로 교과와 교과서를 넘나드는 프로젝트 중심의 교사교육과정 운영을 연구하고 있다. 중학교 1학년을 중심으로 '함께 사는 지구 프로젝트'로 융합 주제를 설정하여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융합 수업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도덕, 기술·가정, 미술, 체육 교과 선생님들이 월 1회 이상 모여 수업을 계획하고 적용하며 수업 나눔을 하고 있다. '매봉 에듀클라우드' 회원 교사들의 이런 노력은 공동체 회원뿐 아니라 학교 전체의 교수·학습 발전에 영향을 주어 교실 수업 개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토닥토닥 사랑방'은 학교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들을 나누고 공감하며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젊은 교사 동아리이다. 이 공동체에서는 경력이 짧은 교사들이 모여 학교생활의 어려움이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공동체 회원들의 격려를 받으며 학교 문화에 적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력이 짧은 교사들이 겪는 생활지도와 수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공부하는 동아리로 학생 상담 기법, 학생 특성 이해,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 등을 배우며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이런 전문적 교사학습공동체 활동은 경험이 부족한 젊은 교사들이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서 올바른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교사 학습공동체 활동 모습 |
교사 학습공동체 연구회 활동 모습 |
인문분과로는 다양한 책을 읽고 책의 내용과 책을 읽고 느낀 점 등을 나누는 감성 나눔을 통하여 학생들의 감정 코칭 방안을 찾아보는 '감성책방', 교내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영어회화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예술분과에는 악기 연주를 통해 감성을 나누는 '칼림바'연주 모임이 있으며, 기초 생활습관 및 즐거운 학급 분위기 조성을 위한 학급 운영 방안을 연구하는 '학급 꿈 가꾸기', 학생들의 꿈을 찾기 위해 학생-교사 결연으로 멘토링 활동을 하는 '꿈길' 공동체가 학급운영분과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교사 공동체 활동을 통해 풍부한 감수성과 긍정적 마인드로 건강해진 교사는 학생들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과 행복하게 소통하고 있다. 교사 개인의 성장과 행복이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으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는 학교 전체가 행복한 교육으로 발전하고 있다.
테마별 연구공동체 활동 모습 감성책방. |
테마별 연구공동체 영어회화 모습 |
테마별 연구공동체 활동 모습 |
학기 초에는 교육과정 재구성과 과정 중심 평가 연수를 실시해 국가교육과정과 지역교육과정, 그리고 학교교육과정과 교사교육과정의 개념을 이해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과정중심평가와 연계해 교과별로 수업과 평가를 계획해 보았다. 이 연수를 통해 선생님들은 교육과정 전문가와 평가자로서의 교원의 역할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5월에는 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 했는데 이는 교사가 교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학생들(무기력한 아이, 반항하는 아이, 잘난 척하는 아이 등)의 사례를 분석해 학생과 교사로 역할을 나눠 상황극을 시연하며 수업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역할극을 통해 학생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도 하고, 교사의 언행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관찰하며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키고 학생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기대 행동 리스트까지 작성해봤다. 이 연수에 참여한 선생님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학생 때문에 힘들었는데, 역할극을 통해 학생 상황을 이해하게 되어 그 학생과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소통을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원격수업 노하우 공유하기, 학습유형 표준화 검사를 통해 학생 특성 이해하기 등의 번개 연수를 실시 했으며 지속적으로 학생의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원 역량강화 연수 활동 모습 |
교원 역량강화 연수 활동 모습 |
교원 역량강화 연수 활동 모습 |
대전매봉중 오세문 교장은 "교육의 질은 교사를 뛰어넘을 수 없으며,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들이 행복하다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교사 공동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다양한 교사 공동체 운영이 행복한 학생을 키우는 대전교육의 좋은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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