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산림청] |
산림청은 10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을철 산불과 초대형 산불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산불 규모는 2012년 197건에서 2022년 349건으로 1.8배, 피해 면적은 72ha에서 766ha로 10.6배 늘었다.
올해 산불은 9월까지 632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481건보다 30% 이상 증가했고, 이 중 11건이 대형산불이었다. 대형산불로 2만4016ha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산불 진화 헬기를 늘리고 전문인력인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48대인 진화 헬기는 2027년까지 58대로, 특수진화대는 같은 기간 435명에서 2223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담수량이 많고, 산악지형에서도 운행 능력이 우수한 고성능 산불 진화차를 새로 도입하고, 헬기로 물주머니 등을 운반해 고지대에서도 방화선을 구축할 수 있는 이동형 진화방식을 시범 운영한다.
산불 진화 임도를 현재 357㎞에서 3천207㎞로 늘리는 한편 산림 주변의 다목적(물 가두기) 사방댐도 43곳에서 6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단순 침엽수림, 생활권 주변 등에는 일정 공간을 벌채한 뒤 동백나무, 상수리나무 등 내화 수종을 심어 불막이 숲을 조성한다. 산불에 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 진화 헬기·장비·인력과 임도 등 기반 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유관 부처 간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유지하겠다"며 "대부분 산불이 실화로 발생하고 있다.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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