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특허법원, 특허심판원, 특허정보원, 특허정보진흥센터에 이은 일곱 번째 특허 관련 기관으로 대전이 특허의 메카로 탄탄한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특허청 산하 발명진흥회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등의 대전 이전 필요성도 다시 수면 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28일 1차 대전 이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중구 선화동 유안타증권 빌딩에서 청사(14∼15층)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전시대 개막을 알렸다.
현판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인실 특허청장, 이재우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을 비롯해 장철민(동구) 국회의원, 황운하(중구) 국회의원, 박영순(대덕구) 국회의원과 박민범 동구 부구청장, 전재현 중구 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특허전략개발원은 정부와 민간 연구개발 과정에 고도의 지식재산 전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식재산 연계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된 특허청 산하기관이다. 2012년 (재)한국지식재산전력원으로 독립 법인으로 설립된 후 2017년 한국특허전략개발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했다.
특허개발원은 원장을 비롯한 기관 운영·관리 5개 부서와 사업운영 2개 부서 직원 64명(전체 직원 239명)이 이미 10월 4일부터 대전 근무를 시작했다. 대전 이전과 함께 전략개발원은 선화동 청사를 본사로, 서울 한국지식재산센터(8층) 청사를 분원으로 변경했다.
전략개발원은 2027년까지 대전역세권 복합환승센터로 이전할 예정이며 대전역세권 혁신지구에 IP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한국지식재산센터 규모의 청사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략개발원 대전 이전은 특허청과 특허심판원, 한국특허정보원, 한국특허기술진흥원 등과 연계해 대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산업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지식재산센터에 입주해 있는 한국발명진흥회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등 특허청 산하 공공기관의 대전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략개발원 대전 이전으로 대전소재 특허청 등 유관기관 등과 효율적인 협업 유도, 효과적인 연구개발 특허전략 지원을 통해 대전의 연구기관과 기업의 연구개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전을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산업 경쟁력을 갖춘 특허 지식산업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중심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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