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쇼핑몰 발길↑…"주변상권 시너지효과" 문화시설 간 연계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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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쇼핑몰 발길↑…"주변상권 시너지효과" 문화시설 간 연계 강화 필요

대형유통점 방문객 40% 응답
"상권 활성화 효과 연계해야"

  • 승인 2022-10-27 17:22
  • 신문게재 2022-10-28 3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신세계
중도일보 DB=지난 9월 16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갤러리에서 '현대미술 명작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한세화 기자.
체험과 문화를 강조한 대형유통점을 찾는 발길이 늘어났지만, 이와 연결할 수 있는 상점가와 문화시설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차원에서도 대형 유통점 신규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세종연구원은 26일 발표한 '대형유통점 입점 이후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연구보고서를 내고 대전 신세계 Art&Science점과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대전점의 파급효과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 카드매출데이터와 대전 상권별 카드매출 및 유동인구 데이터, 계량경제모형, 소비자 설문조사를 종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유통점 방문객 10명 중 4명(39.5%)은 '백화점 주변에 갈 곳이 없어서' 아쉽다고 답했으며, 이는 대형 유통점의 아쉬운 점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향후 주변 문화시설과 상점 이용 의향에 대해선 8.1%가 방문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연계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대전 시민은 '주변 시설 간 교통 편의성 증대'를, 타 지역민은 '대전 내 새로운 즐길 거리 개발'이 필요하다고 봤다.

연구보고서는 대형 유통점으로 인한 유동인구 유입은 지역 상권 활성화에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유통점과 주변 상권 및 문화시설 간 연계 강화를 위한 교통망 확충, 공동 세일 행사 등 구체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대형유통점 입점으로 대전 백화점 매출액은 24.3% 증가했으며, 대형유통점과 인접한 행정동일수록 유동인구가 9.1~6.3% 늘어났다. 대형유통점 신규입점으로 대형소매점 판매액도 7% 올랐다. 연구보고서는 대형유통점 입점로 주변 상권 유동인구가 증가해 주변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준다고 분석했다. 이에 소상공인 상점에서 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방문객들을 만족하게 할 수 있도록 상품, 서비스 및 마케팅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정부에서도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조사돼 평상시와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단기 효과를 확인했으며 방문객 상당수가 '새로 개점했기 때문에' 방문했다고 밝혀 운영 기간이 길어질수록 긍정적 효과는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한계로 제시했다.

한편, 각각 2020년, 2021년 문을 연 현대아웃렛과 대전 신세계는 기존 대형유통점과 다르게 쇼핑 기능에 호텔, 영화관, 갤러리, 체험공간 등 다양한 여가시설을 갖췄다.
이유나 기자

연구보고서
대전세종연구원이 26일 발표한 '대형유통점 입점 이후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연구보고서에서 대형유통점 방문객 10명 중 4명(39.5%)이 '백화점 주변에 갈 곳이 없어서' 아쉽다고 답했다. 사진='대형유통점 입점 이후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연구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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