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이후 출자·출연 기관장이 직접 사퇴 의사를 밝히고 절차를 밟는 것은 처음이라 임기가 남은 기타 기관장들의 존립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의 경우 10월 4일부터 백운교 원장이 내정됐으나 공석이 발생한 후 진행된 인사라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정재근 대세연 원장은 이미 사퇴 절차를 마무리하고 26일 퇴임식을 했다. 당초 임기는 2023년 9월 28일까지로 약 11개월가량 임기가 남았지만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세연과 함께 2022 대전 UCLG 총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아 진두지휘해왔던 정 원장은 논산에 있는 충남도 모 산하기관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 차례 공모가 무산된 대세연 원장은 현재 재공모 중으로, 접수 마감은 11월 8월까지다.
김종남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은 17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대전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달 31일까지 근무하고 퇴사하는 김 원장의 임기는 2023년 10월 15일까지였다.
김 원장의 경우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캠프에서 활동했고 시장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을 거쳐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로 인해 민선 8기 출범과 가장 먼저 사의를 표명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팽배했으나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
한편 출자·출연기관장 공모 절차도 공사·공단과 똑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공모-임원추천위원회-2배수 보고-대전시장 임명 절차가 진행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