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6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개최돼 농촌 불법건축물 등 기획보도 내용을 점검했다. (사진=금상진 기자) |
이날 독자권익위원들은 중도일보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마약범죄에 대해 조명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연재 중인 다문화신문이 유익한 읽을거리가 된다고 밝혔다.
진중길 위원은 "10월 19일자 사회면에 대전과 충남에서도 마약사범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10대 사범은 20배 폭증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사회적 문제를 잘 설명한 기사였다"라며 "그동안 마약 청정국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최근 유명가수의 구속사례에서 보듯이 주변에서도 젊은이들부터 마약에 손을 대고 있어 적극적인 취재와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덕일 위원은 "천안과 서산 등 대전·충남 시군을 돌아가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기사를 작성해 다문화신문이라는 코너로 연재되고 있는데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다"라며 "자기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고 이방인이 본 우리지역을 기사로 보여줘 유익하고, 최근 대전에서도 다문화축제가 있었는데 그 소식이 함께 소개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기자들이 현장 취재에서도 다문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지역학생들이 기업에 직무체험을 하면서 6개월간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국가사업이 올해부터 최대 4개월로 줄었고, 앞으로는 이보다 더 축소될 우려가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라며 "지역인력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으로 취지가 좋고 실적도 우수한 사업인데, 청년 정책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취임 100일을 맞은 광역단체장 성과를 평가할 때 일부 지역에서는 같은 광역단체장임에도 세 차례 나눠서 한 경우도 있고 또 어떤 경우는 한 차례 진단하는 정도로 마무리된 경우도 있어 어떤 이유가 있는지 의아했다"고 밝혔다.
이정두 위원은 "농촌지역 불법건축물 양성화를 취재한 연속보도를 보면서 농촌을 심층 취재해 현안을 다뤄줘 돋보였다"며 "일련의 보도 후 후속조치가 어떤 게 이뤄졌는지 계속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피니언 코너에 싣는 글을 엄선해 독자들이 최고의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선정과 배치에 조금 더 신경을 써달라"고 의견을 냈다.
이날 위원들은 최근 마무리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유료화에 대해 대체로 비판적 의견을 개진했다.
진중길 위원은 "올해 국제대회로 전환한 결과 이전 행사와 무엇이 달랐는지 점검하는 취재가 나와줘야 한다"라며 "우리군 장비와 장병으로 축제를 여는데 수익을 내는 유료라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노덕일 위원은 "심사위원 자격으로 다녀왔는데, 우리군의 무기체계를 보러 가는데 시민들이 돈을 내도록 하는 것에 무리가 있고 내년에는 입장권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26일 중도일보독자권익위원들이 본사 4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
윤용대 위원은 지역농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은 없는지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김덕기 편집국장은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를 개최 기간뿐만 아니라 종료 후에도 관심을 갖고 종합적으로 취재해 달라는 말씀 새겨듣고 유념하겠다"라며 "기자들에게 직접 발로 뛴 현장기사를 주문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우수한 신문을 제공하겠다"며 이날 회의를 마무리 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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