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청 |
하지만 대전시가 신대지구 외에 다른 후보지들을 추가적으로 추천하면서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26일 취재결과 현재 K-water는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권역별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 별로 특화된 물 산업을 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기업 육성과 전문 기업유치, 지원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시설 조성 등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충청권역에도 계획된 가운데 후보지 중 대덕구 신대지구가 물망에 오른 상태다.
신대동은 갑천도시고속화도로가 인접해 있고 회덕역과 광역철도망 사업, 회덕 IC 개통 예정 등으로 교통 입지가 좋아 그동안 대덕구에서 부지 활용법 찾기에 나서기도 했지만 뚜렷하게 추진된 것은 없다.
특히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10월 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대지구에 K-water가 추진 중인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재 개발되고 있는 연축지구와 와동 지역 재개발을 통해 이 일대를 복합 기능 도심으로 재창조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대덕구에 본사가 있는 K-Water 역시 지난해 신대지구에 대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렇다고 장담할 수만은 없다. K-Water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업 타당성 검증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지만 잠정 중단한 상태다. K-Water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신대동과 더불어 예비사업지구 몇 곳을 선정해 사업 위치 적합성과 시설, 투입 비용, 경제성 등을 따지려는 것이다. 대전시가 새로운 후보지를 추가 검토 해달라 요청해 일단은 용역을 중지하고 사업지구가 확정되면 재착수 할 예정"라고 말했다.
대덕구 관계자는 "신대지구에 사업이 진행된다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대덕구의 인구도 늘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대덕구는 중간 지역이 크게 발전한 게 없어 호리병 같은 형태인데 개발을 통해 신대지구와 연축지구가 연결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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