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 선구자' 나운영 추모음악회 27일 대전예당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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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 선구자' 나운영 추모음악회 27일 대전예당 무대

오후 7시 30분 앙상블홀
국악기반 작곡기법 등 업적 재조명

  • 승인 2022-10-26 16:52
  • 신문게재 2022-10-27 7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나운영100주년음악회
대전예술가곡성악연구회는 작곡가 나운영 탄생 100주년 기념 '그를 기억하며…' 주제로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올린다.<출처=대전예술가곡성악연구회>
고 나운영(1922~1993) 작곡가 탄생 100주년을 기리기 위한 음악회가 대전 시민과 만난다.

대전예술가곡성악연구회는 작곡가 나운영 탄생 100주년 기념 '그를 기억하며…' 주제로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올린다.

14세 때 작곡한 '아! 가을인가', 17세 때 동아일보 주최 신춘현상 공모전을 통해 가곡 '가려나'를 발표해 입상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나운영 선생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달밤', '국화 옆에서', '접동새', '당나귀' 등 성악곡과 기악곡 등 다양한 장르의 가곡을 남기며 한국 현대 음악사에 큰 획을 그었다.

한국적 정서를 담은 작품 개척을 위해 대학교에 최초로 국악과를 설립했으며, 12음 기법을 도입해 민속 음악을 기반으로 독창성 있는 작품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1985년부터 2년간 역임한 목원대 음악학부장 시절 양성한 지역 제자들이 지금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연은 안성혁 피아니스트가 편곡을 맡았으며, 소프라노 성문원과 박찬경, 메조소프라노 변정란, 피아노 강신태와 민현아, 테너 김병진, 바리톤 최종우, 바이올린 전수빈, 첼로 김현실 등이 참여한다.

성문원 대전예술가곡성악연구회장은 "나운영 선생은 1000여 편에 달하는 동요를 작곡하고, 가곡뿐 아니라 한국 음악사 전반에 걸쳐 유의미한 업적을 남겼다"며 "서양음악에 민족 정서를 가미한 한국적인 기법을 구현하는 등 한국음악의 세계화를 선도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K-컬쳐 시대에 재조명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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