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달여 만에 4만명대를 기록하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3759명 늘어 누적 2535만5350명이 됐다. 1주일 전인 지난 18일 3만3248명과 비교하면 1만511명 많았고, 2주일 전인 11일 1만5476명보다는 2만8283명 증가했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며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사실상 재유행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간격으로 일평균 확진자 발생 동향을 살펴보면, 2주일 전인 11일 2만1031명, 1주일전인 18일 2만4239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날 기준 일평균 확진자 수는 2만7273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이 재유행 시작점으로 밝힌 주간 일평균 확진자인 2만명선을 깰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앞서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고 있다"며 "주간 일평균 2만명선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증가 추세가 보이면 그때 비로소 재유행이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충청권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양성 판정을 받은 충청권 확진자 수는 4898명으로 5000명대를 눈앞에 뒀다. 지역별로 대전 1443명, 세종 439명, 충남 1647명, 충북 1369명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대전은 지난달 27일 이후 28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섰다.
의료계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기를 벗어나 겨울철 유행이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만큼 재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는 물론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두 종류의 예방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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