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에서 20일 공개한 2022년 한국관광 해외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대전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
한국관광공사는 20일 공사 유튜브 채널 'Imagine Your Korea'에 우리나라 관광 해외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대전 편을 공개했다. 14일 론칭편에 이어 이번에 업로드된 본편은 대전 외에도 부산, 포항, 제주 편도 함께 나왔다. 대전은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에서 다뤄진 적이 없는 도시로 시청자들의 제작 요구가 많았던 곳이다.
해당 영상엔 방탄소년단의 슈가와 지민이 출연해 5일 만에 조회 수 1700만 회, 댓글 2444개를 기록하며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 속엔 한샘대교, 인동시장, 태평지하차도, 대전역, 대전정부청사, 전통손칼국수 가게, 대전제분소, 한빛탑, 대전 컨벤션 센터(DCC)가 등장한다.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도심 한가운데서 즐기는 시민들, 엑스포 과학공원 한빛탑에서 약 200명의 사람이 함께 군무를 추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댓글에는 '신난다. 대전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나? 대전 가야겠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 곡도 촌스럽지가 않다', '대전 사는 학생인데 우리 동네가 나와 너무 기분이 좋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전 관광 홍보 영상 인기에 지역민들도 웃음을 지었다. 이영호 인동시장 상인회장은 "우리 시장이 출연하게 돼 반갑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홍보·활성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에 사는 김지수씨는 "그동안 대전은 노잼 도시 이미지가 강했는데, 영상을 통해 '유잼'도시로 거듭나는 거 아니냐"며 "한국 홍보 영상에 그동안 서울만 소개돼 아쉬웠는데 이번엔 지역도 주목을 받게 돼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허현 한국관광공사 디지털마케팅기획팀장은 "(대전을 포함한)4개 도시가 과거 명곡들과 함께 어우러져 관광지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방한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태국, 일본, 카타르(2022년 카타르 월드컵 연계) 등 6개국 주요 랜드마크를 활용해 11월부터 12월까지 옥외광고를 할 계획이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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