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건양대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발병인자는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와 타우 단배질의 응집으로 알려져 있다. 신성민씨는 이러한 두 가지 병인 물질의 응집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독성을 나타내는 응집체를 독성이 없는 형태로 분해하는 치료물질을 발굴해 보고했다.
신씨는 조구등(釣鉤藤·Uncaria rhynchophylla)이라는 식물과 이 식물의 생리활성 성분인 린코필린(Rhynchophylline)과 코리녹세인(Corynoxeine)이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의 응집을 동시에 억제하고 응집체를 분해해,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것을 증명했다.
의과 재학생이 SCIE급 저널에 논문을 출판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이며, 신씨는 이번 논문 작성 외에도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기전 및 치료물질 탐색에 관한 연구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
신 씨는 "질병의 치료제는 기초 연구로부터 나오기에 임상연구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도 성실히 하는 의사 과학자가 되고 싶다"면서 "앞으로 3~4편의 논문을 더 출판해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건양대 명곡의과학연구소와 보건복지부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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