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귤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과일이다. 새콤달콤한 맛이 가득한 귤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동시에 감기와 피로 해소에 좋다. 혈관 건강에도 좋은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농도를 낮춰주는 등 효능이 다양하다. 귤은 대부분 사람이 알맹이만 섭취하고 껍데기를 대부분 버린다. 나 역시 그렇게 하지만, 껍질과 알맹이에 붙은 하얀 껍질에는 펙틴이라 불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므로 변비에 매우 좋다면 부인은 그렇게 섭취를 한다. 요즈음은 그래서 귤을 먹을 때는 알맹이에 붙은 하얀 것을 그냥 먹는 습관을 하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떼어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두 번째는 감나무는 도시 주택이나 농촌집마다 있는 것으로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좋으며 술 먹고 아침에 시원한 감을 깎아 먹으며 숙취에 도움이 돼 자주 먹는 과일이다. 곶감, 단감, 홍시 등으로 변신도 한다. 감에는 스코폴레틴이라는 성분이 콜레스테롤 낮추는 과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흡연 후에 먹으면 니코틴이 체내 밖으로 배출되는 효과가 있으며, 눈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세 번째는 대추다. 감과 같이 집마다 있는 나무로 우리나라 고유 명절 제사나 잔칫상에 빠지지 않은 것으로 가공해 대추차나 술 등으로 활용되는 친숙한 과일이기도 하다. 대추는 당뇨 환자들이 증상 개선에 활용과 당분이 높은 과일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위궤양과 위염 등에 좋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해 심혈관 보호에 역할을 하며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치매, 알츠하이머 예방으로 좋다.
네 번째로 붉은빛으로 신맛 가득한 석류는 여성분들의 피부미용에 좋다고 해 직접 먹거나 가공품, 화장품 등으로 이용을 하고 있지만, 타닌과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등이 있어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압을 낮추고, 뇌 세포 손상을 방지하기도 하고 관절염에도 탁월하다. 이러한 석류를 섭취할 때 유의할 점은 저혈압과 만성 변비인 사람으로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는 석류는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하며, 타닌이라는 성분이 체내에 있는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만성 변비를 가진 사람에겐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가을빛을 가득 머금고 자란 제철 음식들은 한여름 열기에 지친 몸을 리프레쉬 시켜주고, 동시에 다가올 겨울의 추위를 대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장점이 많지만, 사소한 부분까지도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 년 중 가을이 가장 기후가 좋고, 먹을 것이 풍족한 적절한 절기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앞으로 겨울철이 남아 있는 지금 일 년의 건강을 위해 최종적으로 관리 잘해야 한다. 단순히 제철 음식만 잘 섭취한다고 해서 면역력이 길러지는 것은 아니다. 음식을 섭취하는 동시에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생활, 운동을 함께해야 효과가 있으니, 유념해 관리하길 바란다. 가을 속담 중에는 '가을 다람쥐 같다'라는 말이 있는데. 겨울을 대비해 바삐 움직이는 다람쥐를 비유해 표현한 말이다. 여러분들은 가을을 맘껏 음미하고 스스로 건강을 위해 알차게 관리해 다가올 추운 겨울을 맞설 수 있는 건강을 지닌 '멋진 가을 다람쥐'가 되길 바란다. 이광섭 대전문화유산답사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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