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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예산안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며 국회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엔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야당이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하며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은 가운데 진행돼 주목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대국회 사과를 촉구하며 시정연설 보이콧을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 탄압이 끊이지 않는데 아무 일이 없다는 듯이 대통령이 입법부인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에 나서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핏대를 세웠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보이콧 검토와 관련해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국회는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게 국민 바람이고 의무"라고 야당 동참을 호소한 바 있다.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엿새만인 지난 5월 16일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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