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의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가 김천 상무로 확정됐다. 22일 열린 K리그1 최종전에서 김천이 수원에 패하면서 11위를 기록하며 오는 26일 대전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프로축구연맹) |
수원이 김천에 승리하며 K리그1 파이널B 최종 순위는 수원FC(7위) 대구(8위) 서울(9위) 수원(10위) 김천(11위) 성남(12위)로 확정됐다. 김천이 11위를 확정 지음에 따라 대전은 오는 2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를 불러들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고 29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김천 상무는 수원과의 최종전에 앞서 국가대표 주전 멤버인 권창훈과 고승범을 제외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결정이었다. 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은 수원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차피 순위는 결정됐다. 수원은 죽기 살기로 뛸 것 아닌가. 부상 위험도 있다"며 "승강 플레이오프도 해야 하니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대전과의 승강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후 김 감독은 "대전은 멤버가 좋은 팀이다. 주세종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폼이 올라온 마사도 있다"며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팀이지만 수비적으로는 불안한 면이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대전의 약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대전 원정에 맞춰 잘 하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는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직접 관전했다. 대전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팀에 대한 분석을 위함이었다. 이 감독은 19일 승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어떤 팀과 붙는다 해도 대전보다는 상위리그에 있는 팀이다. 대전도 1부 리그에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도 뛰고 있다. 상대 팀보다 한 발 더 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이 상대할 김천 상무는 고승범, 권창훈, 박지수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3명이나 보유한 강팀이다. 국가대표 선수 외에도 김경민을 비롯해 김한길, 이영재 등 K리그 정상급 멤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21시즌 김천이 K2리그에 있을 당시에도 대전은 김천에 1무 3패로 고전했다. 1년 전 멤버와는 다수 변화가 있었지만, 생존과 승격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벌이는 경기인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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