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아신아트컴퍼니는 10월 셋째.넷째 주말인 22일과 23일, 29일과 30일 플로깅씨어터 'Fall in 월평'을 펼친다.<출처=아신아트컴퍼니> |
월평동 갑천 습지공원의 플로깅 코스에서 펼치는 행사로 대전시와 함께하는 '환경교육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생태환경을 보존하는 취지를 담았다.
대전의 허파라 불리는 월평동 갑천습지공원은 때 묻지 않은 동화 같은 풍경과 훼손되지 않고 보존돼있는 생태계로 비대면 시대에 주목받는 휴식처 중 하나다. 도롱뇽, 수달, 삵, 늦반딧불이 등을 비롯한 800여 종의 육·수상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함께 공존하여 서식하고 있어 자연 친화적인 장소로 대전 향후 보존에 관한 필요성이 강조된다.
공연 참여시 '친환경물품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으며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을 각색해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도심 속 생태보고의 필요성을 각인시켜주며,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배우와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서원진 연출은 "다양한 생명을 품고 있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습지인 만큼 지정된 플로깅 구역이 아닌 다른 길은 야생동물에게 양보하고, 자연 생태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느껴달라"고 전했다.
생태계적 장소의 특성상 랜덤으로 당첨된 소수 인원으로만 이루어지는 공연이며, 예매는 포스터의 QR코드로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회차 당 20명의 관객을 초대해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토요일 11시, 2시, 5시 일요일 2시, 5시에 한다.
한편, '이머시브 공연'이란 기존의 극장이라는 장소를 거부하고 관객의 능동적인 체험을 유도하는 관객참여형 공연을 말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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