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은 국내 최신기종의 지속적신대체요법 장비(CRRT) 2대를 추가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양대병원 제공 |
신장 손상으로 기능이 떨어진 환자의 생존을 위해 신장을 대체하는 치료인 '투석(透析)'이 필수다. 특히 급성신손상은 중환자실 입원환자에게 50% 이상 발생하는데, 생명 유지를 위해 급성 투석치료의 하나인 CRRT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코비드 19 감염에 의한 위중증 환자들에게 발생된 급성신손상을 치료시 생명 유지장치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 혈액투석의 경우 주 2~3회, 4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CRRT는 좀더 안전하게 24시간 동안 지속하는 투석 방법이다. 빠른 투석보다 혈압저하 등 혈역학적 불안정성이 있을때 천천히 체내 노폐물 및 수분, 전해질 등을 교환해주고, 특히 독성물질제거에 효과가 좋다.
이번에 도입된 '프리즈마 플랙스 맥스(박스터·Baxter)'는 자동배액기능이 있어 격리환자들 치료에 더욱 안전하고, 최 첨단의 IT 기술로 혈역학적 제어능력이 탁월하다. 건양대병원은 기존 CRRT장비에 2대를 추가 도입해 총 10대를 운영하며, 신손상 중환자 치료의 신속한 처치를 통한 치료효율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과장은 "내년 9월에 아시아태평양 CRRT 학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서 급성 신손상 환자에 있어 CRRT 치료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건양대병원은 CRRT 전담팀을 통해 급성신손상 중환자실 환자에게 24시간 지속적인 양질의 투석치료를 시행하는 등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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