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2019~2021년 3년간 한국건강관리협회 16개 건강증진의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 중 정상 혈당을 가진 건강인 3003명과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3413명, 당뇨병이 있는 41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서 '추산평균혈당/공복혈당' 비율은 공복혈당이 증가함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했고, 공복혈당이 높은 사람들은 정상 혈당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혈청 인슐린 수치가 증가했다.
하지만, 당뇨병군 비교에서는 혈당이 200mg/dL 이상인 사람들이 200mg/dL 이하인 당뇨병 환자에 비해 인슐린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나 췌장 베타 세포의 인슐린 보상 분비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은희 메디체크연구소장은 "췌장 베타 세포 기능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면 조치하기 어려우므로 공복혈당과 평균혈당 같은 일상적인 검사를 이용해 베타 세포 기능과 인슐린 저항성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검사만으로 당뇨병 전단계 및 제2형 당뇨병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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