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대전형 수소산업 위해 ‘대덕특구 중심 기술개발 거버넌스+지자체 행정력’ 선행돼야

[신천식 이슈토론] 대전형 수소산업 위해 ‘대덕특구 중심 기술개발 거버넌스+지자체 행정력’ 선행돼야

19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
'대전권 수소에너지 산업생태계 현황과 성장 가능성'주제

  • 승인 2022-10-19 17:09
  • 신문게재 2022-10-20 3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이슈토론1019
(왼쪽부터)강인용 HnPower 대표, 신천식 박사, 백승욱 한국표주과학연구원 정책 잔략부장. <사진=금상진 기자>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부상하는 '수소'를 활용한 대전의 전략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대덕특구 중심 기술개발 인프라 장점을 살린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실행률을 높일 지자체의 행정력 뒷받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백승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정책전략부장은 "2016년 시작한 수소 국가산업 구축과 관련한 대전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대덕특구 내 출연연 기관들과의 거버넌스 체계를 통해 '수소전주기산업' 중 기술개발 거점으로 대전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며 "대전시위원회 내 분과를 조직해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시의 행정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권 수소 에너지 산업생태계의 현황과 성장 가능성은?'이라는 주제로 19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는 백승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정책전략부장, 강인용 HnPower 수소전문기업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은 55Gt, 지구 평균기온도 6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탄소 중립의 핵심 수단이자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최적의 대안으로 '수소에너지'의 역할과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2050년까지 국내 수소 시장이 50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민간 기업까지 포함하면 시장 규모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정부는 기존 화석연료 퇴장과 대체에너지 필요성이 맞물리는 과도기적 해법으로 신차 판매량의 83%를 친환경 차로 전환하는 등 2030년까지 세계 수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들을 발굴·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강인용 대표는 "탄소 중립에 따른 정부의 에너지 정책 목표에 부합하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현재 연간 CO₂(이산화탄소) 배출량이 7억t을 2050년까지 '넷제로' 수준으로 전환하기에 매우 어렵다"며 "수소의 최대 장점 중 하나로 기존 산업을 파괴하지 않고도 전환할 수 있으며, 다만 단독물질이 아닌 화합물이나 물의 구성원으로 들어있어 분해·추출과정에 따른 기술력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수소전주기산업의 4개 산업분류인 생산과 공급, 저장, 활용 가운데 대덕특구 내 출연기관들을 품고 있는 대전만의 강점을 살린 '기술 브레인' 거점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 대표는 "기존 인프라 중에서도 수소전주기 관련 기술적 과정과 운송, 저장 등 '기술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연구단지가 밀집한 대전만의 강점을 살려 명실상부 수소산업의 기술 브레인 거점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사업화 전략에 관한 제언도 나왔다. 백 전략부장은 "기존 전통사업이 첨단화해 수소산업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대전의 과학기술을 활용해 기술 핵심 거점 역할을 해야한다"며 "수소 전시회나 컨퍼런스 등 수소산업을 활용한 테마와 관광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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