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김광신 중구청장이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바름 기자) |
스타트업·벤처 기업 유입을 위해 '대전투자청'을 중구에 유치하겠단 의지도 드러냈다.
김 청장은 이날 중구청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공약인 중촌벤처밸리 조성 청사진을 발표했다. 중촌벤처밸리는 노인 인구가 많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중구에 청년층 유입을 위해 내놓은 김 청장의 공약으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위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와 벤처기업 생산 활동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이 골자다.
조성 예정인 중촌역 인근 부지에 주차시설과 지식산업센터를 함께 건립하고 중촌근린공원 부지 재배치를 통해 도서관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청장은 "중촌동에는 상당한 규모의 공원이 있고 개발할 여지가 있는 토지가 있어 이곳으로 위치를 잡았다"며 "현재 조성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식산업센터 조성 후 어떤 분야가 경쟁력이 있고 선도 사업이 될 수 있을지 소프트웨어적인 것을 검토하기 위해 KT하고도 협약을 진행했다"고 했다.
대전시가 추진 중인 공공형 복합금융기관을 담당할 '대전투자청'과 관련해선 "중구에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전시에 거듭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종합복지센터 건립계획도 설명했다. 김 청장은 "선화동 양지공원에 주차장이 상당히 넓어 활용하려 한다"며 "지방소멸대응기금 35억이 확보돼 그 부지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청소년 센터와 육아센터를 함께 건립하는 방안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창 논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에 대해선 "중구에 남을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안 중 하나인 중부경찰서 부지로의 이전에 대해선 소진공이 공식적으로 거절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소진공은 이름대로 소상공인을 위한 기구인데 유성구 신세계 빌딩에 들어가는 건 맞지않다"고 했다.
이 밖에 대전천 일대 일부를 공원화하겠다는 정비계획과 함께 중구의회가 9월 정례회 당시 보류했던 집행부 조직개편안은 의회와 협의해 10월 임시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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