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원 착한 사람 많은 세상'은 한국의 대표적 고전 국문 시가인 도산십이곡을 통해, 동서양의 심성론이 강조하는 인성·영성의 개념을 인문의학적 시각으로 쉽고 명확하게 제시했다.
이 책은 대학자 퇴계 이황이 자연을 지칭하는 언어로 진리를 향한 삶을 상징해 노래한 도산십이곡을 성리학적 언어에서 나아가, 현대 의학적 심성론으로 해석한 최초의 도서이며, 한국철학에서 중요시하는 인성이라는 개념을 프로이트의 초자아, 융의 자기, 뇌 의학의 전두전엽, 서구의 영성과 비교하며, 현대인의 일상 실존을 중심으로 도산십이곡의 해석 지평을 크게 넓힌 학술적 의미가 있다.
김종성 교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며 "한국적 인문의학을 정립하기 위한 길을 독보적으로 걷고 있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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