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부터 3선 초과 금지까지… 벌써 총선 관련 '썰' 난무?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신당 창당부터 3선 초과 금지까지… 벌써 총선 관련 '썰' 난무?

국민의힘, 이준석 신당 창당 가능성 제기
지역에서 신당 기대하는 인사들 적잖아
민주당,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
가능성 희박하나, '정치는 생물'이란 말도

  • 승인 2022-10-18 15:13
  • 수정 2022-10-19 15:42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0052401001879700079201
국회 본회의장 전경. [출처=연합뉴스]
2024년 22대 총선을 둘러싼 각종 '썰'이 벌써 난무하는 양상이다.

물론 이야기들이 실체가 없는 가능성에 불과한 수준이나,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처럼 아예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2022년은 20대 대선과 제8회 지선을 치른 '선거의 해'였다. 양대 선거를 치른 지역 정가는 다소 잠잠한 모습이지만, 속내는 2년 뒤 22대 총선 관심으로 가득하다. 아직 기간이 많이 남고 대략적인 밑그림도 나오지 않았음에도 벌써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판을 짜거나 변수를 꼽는 일이 자연스러울 정도다.

우선 국민의힘은 신당 창당 여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그 중심엔 이준석 전 대표가 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준석 전 대표에게 추가 징계를 내렸다. 기존 당원권 정지 6개월에 1년을 추가했다. 이로써 이준석 전 대표의 당원권은 2024년 1월까지 정지된다. 불과 3개월 뒤 총선을 치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준석 전 대표의 공천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 지점에서 신당 창당설이 나온다. 이준석 전 대표가 공천받지 못할 바엔 당내·외 중도성향 인사들을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한다는 얘기다. 실제 지역에선 신당 창당을 기대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기존 인사들과 당내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적은 만큼 신당으로 이동하는 게 현실적으로 유리하단 판단에서다. 또 신선한 이미지를 등에 업고 젊은 층의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가 최대 관심사다. 앞서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을 제안한 바 있다. 송영길 당시 대표도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앞선 대전시당 혁신위원회 토론회에서도 공천 문제가 최대 화두였다.

이 사안이 지역에서 관심을 끄는 이유는 해당자가 많기 때문이다. 서구갑 박병석(6선), 서구을 박범계(3선), 유성구을 이상민(5선) 의원이 대상이다. 이상민 의원의 경우 정확히는 단일 선거구였던 유성에서 3선, 분구된 후 유성구을에서 2선을 했다. 해당 지역의 터줏대감인 이들의 지역구 출마가 실제로 막힌다면 당내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다.

물론 현재는 회의적인 시각이 더 많다. 신당 창당설은 이준석 전 대표가 각자 위치를 지키라는 메시지를 통해 탈당설을 일축했고,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도 이재명 대표가 무리라는 취지의 입장을 주변에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정치가 항상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특징을 지녔다는 점에서 앞으로 상황을 쉽게 단언할 수 없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선 신당 창당과 분당, 더불어민주당에선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가 총선을 앞둔 지역 정가의 가장 뜨거운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희박한 게 사실이나 정치가 생물인 것처럼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