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무대 위를 거니는 그의 모습도 멋스러웠으나, 가까이에서 보는 그의 아름다움은 한국여인의 전통의 멋 그대로였다. 사랑하고 싶은 여인의 모습이 바로 나나영 회장이었다.
2022년 10월 14일 14시. 서구청 앞 보라매 공원 메인무대.
이곳에서 나나영 대표가 이끄는 '한국시니어모델협회'회원들과 함께하는 '시니어 패션쇼'가 한 시간이나 진행되어 관람자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였다. 한복의 아름다운 멋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회원은 1조와 2조로 나뉘어 출연하였는데, 1조의 출연자들은 회장 나나영을 선두로, 박상희, 최문숙, 오영주, 박명순, 변경옥, 김성희, 이민자, 우비아, 최순영, 최경숙 등 22명의 모델들이 무대에 올라 그 화려한 한복 패션의 미모를 선 보였으며, 다음으로 이어진 2조에서는 유정을 비롯해 이태희, 전용기(남자 모델), 오부순, 문순영, 정관호(남자 모델), 김영희, 손영희, 김현철(남자모델), 이수희, 김비송, 김옥자 등 22명이 무대에 올라 워킹하며 캐릭터 패션쇼를 하였던 것이다.
오늘 선보인 한복의 특색을 정리해 보면,
1, '홍색미감(紅色美感):- 고귀한 신부의 옷'에서는 한국 전통 혼례문화를 대표하는 활옷을 선보인다. 활옷의 붉은 색은 신부를 상징하는 색이자 고귀한 신분을 나타낸다. '활옷'과 함께 착용하는 '비녀', '화관' 등이 동원되어 신부의 화려함과 활옷의 우아함을 자랑하였다.
2, '의관정제(衣冠整齊): 모자와 옷을 바르게 갖춤' 에서는 '갓', '정자관', '두루마기', '저고리' 등을 남성과 여성 한복으로 구성했다. 조선시대 남성복식인 흑색 갓과 흰 두루마기, 여성복식인 흰색 적삼과 남색 치마 등 흰색과 흑색의 대비에서 한복만의 담백하고 깔끔한 미감을 선보였다.
3, '형형색색(形形色色): 한복의 다양함' 에서는 한국 전통적인 색감의 대비와 조합을 느낄 수 있으며, '저고리', '치마', '당의' 등 여성 저고리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선보였다.
나나영 회장이 이끄는 한국시니어 모델협회 자랑좀 더 하자.
'한국시니어모델' 공연팀은 50세~70세 이상으로 현재 4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년이상 시니어모델 교육과정을 수료하신 여성들이라 한다.
시니어모델협회에서 4주년을 함께 보내며, 뛰어난 재능과 자부심으로 다재다능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며, 많은 행사에 출연한 경력 있는 모델들로써, 색소폰과 가야금, 트롯트, 댄스, 연극, 한국무용, 시낭송, 난타 등의 다양한 특기도 가졌다 한다. 특히, 봉사할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솔선수범 하고 있다.
나나영 회장은 말한다.
"저희는 시니어모델로서 제2의 인생 막이 열렸습니다. 삶에 있어 배움은 끝이 없으며, 배움으로써 엔돌핀이 솟아오르듯 열정의 에너지로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내는 시니어모델이 되고자 하며, 그로 인해 즐거움과 활력소가 넘치는 멋진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라고.
캐릭터 쇼에 등장한 제2조 회원들 |
이들이 워킹할 때의 나긋나긋 걷는 걸음걸이를 보라. 무대로 뛰어올라 끌어안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성추행 비난을 받은들 무에 대수랴. 우리 남정네의 본능인 것을. 그리고 저렇게 아름다운 여인들의 미모가 유혹하고 있는 것을.
그래서 감사한 것이다.
이들을 이곳에 불러들여 대전시민들을 즐겁게 해준 서철모 서구청장과 문화체육과 직원들이.
그리고 이들 공연을 주관한 서구축제추진위원회와 대전서구 문화원, 한국예총 대전광역시 연합회 모든 분들의 수고가.
왼쪽부터 김영희 모델, 전명자 서구의회 의장, 나나영 회장, 정관호 모델 |
이곳 '한국시니어모델'협회 회원이 되어 그대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뭇 남정네들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라고.
김용복/평론가
김용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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