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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자 증감률도 감염병 발생 이후 제로에 가까운 -95%대를 유지했으나, 국제선이 재개되고 입국절차가 간소화하면서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낮은 수치로 갈아타고 있다.
1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코로나19 이후 출입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누적 수치 기준 출국자 수는 202만3670명으로 지난해 동기 122만2514명보다 39.5% 늘었다.
다만, 2019년 2871만4257명과 비교하면 9.3배, 2020년 427만6006명보다는 5.2배 하락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감염병 사태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분위기가 확대하면서 회복세가 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입국객 추이에서도 회복세를 엿볼 수 있다. 같은 기간 기준 입국객 수는 107만4158명으로 지난해 동기 96만7003명보다 10만7155명 늘었다. 2019년 1750만2756명보다 93%, 2020년 251만9118명보다 57%가량 하락한 수치다.
해외여행 추이와 함께 국내여행 통계에서도 회복세가 관측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2 국민여행조사' 2분기(4월~6월) 통계를 살펴보면, 국내여행 경험률은 48.7%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월별로는 4월 47.5%, 5월 50.2%, 6월 48.4%이며, 1월 34.9%와 비교하면 10.9%로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1회 여행의 평균 일수는 1.49일로 지난해 동기 1.4일보다 소폭 상승, 12만1000원의 평균 지출액 역시 지난해 동기 10만 원보다 21.7%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
대전과 충청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추이도 알아봤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스시템에 나타난 2021년 대전의 주요 관광지 입장객은 총 26만640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8만438명과 비교해 30%가량 낮은 수치이지만, 같은 해 20곳이었던 관광지가 지난해 27개로 늘면서 향후 관광객 유입도 증가할 거라는 관측이다.
실제 지난 14일 막을 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기간 대전을 방문한 해외 방문객들 사이 전국 유일 효 문화 테마파크인 뿌리공원과 우암사적공원, 근대문화탐방, 대청호 등 11개 관광투어에 신청 정원을 초과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희성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교수는 "최근 3년을 기준으로 집계한 통계이다 보니 코로나19 감염병 이전과 비교해 관광산업이 큰 폭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제로에 가까웠던 시기와 비교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착시현상이며, 완전한 회복세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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