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선 작가의 개인전 '기울어진 바다'가 19일까지 유성 그린갤러리에서 전시한다.<출처=그린갤러리> |
그린갤러리의 청년작가 공간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2016년 차세대 아티스트로 선정된 허 작가의 회화와 설치, 퍼포먼스 등을 통한 그만의 작품 세계를 담았다.
작가는 예기치 못한 '이별'로 인해 남겨진 사람들의 애도를 기울어진 바다에 비유했다. 흔들리는 삶의 근원을 다시 붙들어가는 과정을 녹여 작업한 퍼포먼스 영상과 남은 자로서 주어진 삶을 이어가기 위해 애쓴 흔적과도 같은 치유의 오브제로 구성했다.
허은선 작가는 "이별과 치유의 과정을 지켜보는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삶의 파도를 경험한다"며 "모든 남겨진 자들이 죽음을 바로 응시하고 성찰하는 가운데 삶을 더욱 긍정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중 휴관일 없이 무료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그린갤러리 인스타그램을 참조하면 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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