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차 투표와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UCLG 발전과 대륙별로 고른 기회를 나누자는 의미에서 4인이 모두 세계총회 회장을 맡기로 했다.
14일 마지막 의사결정 회의에서 신규 이사회 구성 안건이 결의되면 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순번은 캐롤리나 코세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시장, 우르 아브라함 알타이 튀르기예 콘야 시장, 얀 반 자넨 네덜란드 헤이그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순이다. 이장우 시장의 임기는 2025년 10월부터 1년으로 UCLG 총회 사상 첫 아시아 회장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 성과 발표 브리핑에서 "세계총회 회장은 UN에 지방정부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총회 회의권을 갖고 있다. 세계 각국 지부를 사실상 총괄하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CLG는 한 대륙이나 특정 지역이 주도해서 가는 것은 옳지 않다. 지방정부의 문제, 지구촌의 문제는 상호 역할을 분담해서 가는 좋다. 그런 의미에서 입후보자 4인이 1년씩 맡는 것은 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까지 고르게 맡는 것으로 지금보다 한층 협력을 강화할 수 있고 더 많은 도시의 참여기회가 주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총회 회장은 1년에 4회에서 10회까지 회의 명목의 출장은 필수다. 임기는 무려 3년이다. 이장우 시장은 브리핑에서 민선 8기 시정 임기 초반 지역현안에 집중이 필요한 시점인데 사실상 세계총회 회장으로 당선된다 해도 대전을 오래 비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는 소회다. 결과적으로 임기 말미인 2025년 10월부터 UCLG 세계총회 회장직을 시작하게 된다.
이 시장은 "UCLG 정신에 따라 모든 후보들이 합의하에 결정했고, 저는 마지막 차 1년을 수행한다. 개인적으로는 4인 공동 회장 체제는 임기 초반 시정 현안에 집중하고자 하는 소망이 결합 된 저에게 최적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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