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총회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바름 기자 |
이 시장은 총회 폐막일인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UCLG 총회 사상 최대규모인 145개국 576개 도시에서 6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대전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총회 첫날에는 아시아대륙 지부인 ASPAC 총회와 이사회 등 관련 회의가 있었으며 저녁에는 에밀리아 세계사무국 사무총장과 버나디아 ASPAC 사무총장 등 150여 명을 초청해 아시아대륙의 연대·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밤 행사를 개최했다.
둘째 날부터는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를 주제로 공식회의와 대전트랙 등 5개 트랙이 운영됐으며, 과학도시 대전을 알리는 스마트시티 전시회를 개관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셋째 날 개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UCLG 총회에서 축사를 했고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기조연설과 헤이그 시 얀 반 자넨 UCLG 세계회장, 에밀리아 사무총장 등의 축사 등 1200여 명의 국내외 내빈이 참석하며 행사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장우 시장은 "국가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대전"이라며 “오늘 폐회식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한 협약을 담은 대전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022 UCLG 총회 최대 성과로 대전트랙 운영과 MICE 산업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대전트랙은 총회 사상 최초로 개최도시의 이름이 들어간 공식회의를 개설하며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개·폐회식, 환영 만찬 등 공식행사에만 그쳤던 개최도시의 역할을 탈피한 것으로 향후 지방정부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미 중부권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대전 MICE 산업 효과도 눈에 띈다. 대전컨벤션센터 제1~2전시장은 회의와 전시로 기능을 분류해 수행했고 주변 호텔과 관광, 갑천변을 비롯해 한밭수목원과 만년동 문화 권역으로 이어지는 주변 여건도 이번 총회에서 외국인들의 눈을 사로잡은 '플레이스 포인트'가 됐다.
이장우 시장은 "이번 총회에서 신규 우호도시로 튀르기예 코냐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가봉 리브르빌, 중국 시안과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구체적인 협력 관계로 이어갈 예정"이라며 "10개 미만 도시와 경제도시연합을 구성하고자 한다. 공동연구 등 실질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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