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본사 이전 소식으로 발칵 뒤집힌 상황에서 박성효 이사장의 13일 국정감사 발언이 전해지면서 거세게 반발. 국감에서 박성효 이사장은 "정치권에서 사옥 문제를 이슈화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발언.
소식을 접한 중구 정가는 "대전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 이럴 수 있느냐"며 강한 배신감을 토로. 선화동 테크노파크 건물 입주 시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해주겠다는 대전시 측의 제안도 거절했다고 알려지면서 애초부터 원도심을 떠나려는 의도였다고도 의심.
2년 뒤 22대 총선에서 유성지역 출마를 염두에 둔 목적이라거나, 6·1 지방선거 공천 컷오프 뒤끝이라는 정치적인 ‘카더라’식 뒷이야기도 지역 내에서 확산하는 분위기.
한편, 박성효 이사장은 국감에서 "공사·공단 대개가 사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규모에서 사옥도 없이 임대하는 경우도 흔치 않다"며 "근무 여건을 잘 만들어줘야 하는 게 이사장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고수.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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