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여성 당원과 시·구의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철회를 촉구하는 모습. [출처=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
이들은 성명을 내고 "여가부 폐지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여성 권익 증진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애써 온 지난 정부의 노력들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여가부는 2001년 출범한 이래로 20여 년간 여성정책의 기획과 부처에 산재해 있는 영·유아 보육, 청소년, 가족 기능 업무 등 정부 부처의 여성정책을 조정·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세계적 추세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기능과 역할의 강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여가부의 기능 강화와 여성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처로 여가부를 폐지한다고 한다는데, 이는 궤변에 불과하다"며 "여가부가 폐지되면 성평등, 성인지 등 관련 예산이 줄어들 것이고, 성범죄 피해자 보호 등의 업무 축소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가부는 성평등 정책과 전담 부처의 컨트롤타워로서 그 권한과 역할이 오히려 강화되어야 한다"며 "성평등 사회를 열망하는 수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여가부 폐지안을 당장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마쳤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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