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 “지역언론 살리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 더 필요하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감자료] “지역언론 살리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 더 필요하다”

정부 언론진흥기금·지역신문기금 통합시도… 지역언론 지원축소 우려
지역기금 확대와 포털 지역뉴스 노출기회 확대 등 지원책 절실
이개호 의원 “지역언론정책 전면 재검토 필요”

  • 승인 2022-10-13 10:38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다운로드
이개호 국회의원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축소하려는 정부의 ‘지역언론’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도 서울과 수도권 중심을 벗어나 지역 실정을 가장 잘 아는 지역언론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확산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13일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수도권 편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지만 정부의 무관심으로 지역언론마저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지역언론 활성화를 위한 특단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1신문산업 실태조사' 자료를 따르면 2020년 전체 신문산업사업체 5078개 중 서울이 2375개로 전체의 46.8%를 차지하고, 전국 사업체 총매출 3조 9537억 원 중 서울이 3조1896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0.7%에 달할 정도다.



서울 언론사들의 메출비중 증가는 지역언론사 경영악화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지역언론사의 인력 유출심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개호 의원의 설명이다.

2022061001000655100020031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는 6월 9일 제2차 사장단 정기회의에서 지역신문발전지원 기금 재원 확충과 사업 내실화 등을 통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실효성 강화 등 시급한 현안들을 적극 관철해 나가기로 했다.지역신문지원법 실효성 강화를 비롯해 지역뉴스의 디지털과 포털서비스 강화, 대통령실 지역신문지원 기능 강화, 주요 언론기관과 각급 위원회에 지역언론 출신 발탁을 통한 균형인사 등을 정부와 국회 등에 적극 촉구했다.
특히 지역신문의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에서 기획재정부가 '언론진흥기금'과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성격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통합·이관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두 기금이 통합될 경우 지역언론에 대한 지원은 대폭 축소와 지역언론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개호 의원은 "언론학계에서는 지역 뉴스가 주민 참여를 촉진해왔으며 지역언론이 사라지면 민주주의가 후퇴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며 "풀뿌리 민주주의와 밀접하게 연관된 지역 언론의 위기는 곧 민주주의의 위기와 다름없다는 관점에서 지역언론 지원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언론의 특성을 고려한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정책변화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들은 GPS 정보를 활용해 '우리동네 날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포털에서 날씨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검색창에 날씨를 검색하면 사용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확인해 현재 지역의 날씨를 우선 제공하는 형식"이라며 "이 GPS 정보를 활용해 지역언론사 뉴스를 포털에 우선 노출해 지역언론이 자립할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제안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