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 단속자료에 따르면, 2018년 90건이던 마약 범죄가 2022년 9월 기준 855건으로 5년 사이에 8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해양경찰청의 마약 단속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90건에서 2019년 173건, 2020년 412건, 2021년 518건, 2022년 9월 기준에는 855건으로 매년 급격히 늘었다.
지방청별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810건으로 전체의 39.6%에 달했으며, 남해지방해양경찰청(24.7%), 서해해양경찰청(16.7%)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적발된 마약 현황을 살펴보면, 양귀비는 4만893주, 필로폰은 385.94g, 대마는 3247.55g, 코카인은 13만5988g, 엑스터시 756정, 야바 202정, 펜터민 5정 등이다.
2021년 8월 A 선원은 선내에서 메트암페타민을 물에 희석해 섭취했고 A 선원으로부터 B선원이 메트암페타민 0.1g을 무상으로 받아 2022년 1월까지 어선과 주거지 등에서 여러 차례 투약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소병철 위원장은 "해양 마약류 범죄 급증과 선박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 전국에 마약단속 대응을 위해 운영하는 인원이 20명밖에 되지 않아 전담인력이 부족한 실정으로 해양경찰청의 마약 수사인력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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