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2019년~2022년 8월) 방위사업청 해킹 공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K-방산 수출 확대에 맞춰 방위사업청을 겨냥한 해킹 공격도 매년 크게 증가했다.
해킹 공격은 2019년 2575건에서 2020년 3186건, 2021년 4316건 등 모두 1만3723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에도 8월 현재에만 3646건에 달했다.
해킹 공격 유형으로는 시스템 정보수집 시도가 1만945건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이어 관리자 권한 획득 시도가 1058건으로 8%, 소스코드삽입 시도 165건, 시스템 접속 시도 108건, 랜섬웨어 공격 등 기타는 1447건이었다.
IP를 추적했더니 해킹 공격은 중국 IP가 4592건으로,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IP가 2928건(21%), 한국 929건(7%), 인도 514건, 영국 405건, 캐나다 358건이었다. 러시아와 대만, 홍콩 등 기타 국가는 3997건이었다.
송갑석 의원은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주요 방산 업체 대상 사이버 해킹 공격으로 KFX 사업과 잠수함 설계도 유출이 의심되는 등 핵심 방산기술 유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K-방산 영향력 확대로 사이버 공격이 매년 증가하는 만큼 민·관·군 방산 기술 사이버보안 협의체 마련 등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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