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십무'공연 포스터.<출처=정은혜무용단> |
대전의 정체성을 품은 (사)정은혜무용단의 '대전십무(大田十舞)' 공연이 12일과 13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며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대전의 10가지 키워드를 춤으로 녹여 대전시민은 물론 총회 기간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대전 만의 정체성을 각인시키기 위한 취지를 담았다. 공연은 대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정은혜무용단이 주관했으며, 충남대, 대전예총, 대한무용협회가 후원한다.
93년 대전엑스포 이후 30여 년 만에 치르는 국제행사 기간에 선보이는 공연이라는 점을 고려해 기존의 MR(Music Recorded) 방식으로 대체했던 음악을 라이브 연주로 생동감을 더했다.
음악 감독과 거문고를 맡은 이재하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를 필두로 관악기 변상엽, 타악기 신원섭, 소리 김대일까지 4명의 전문 국악인들이 참여해 1시간 10분 동안 최상급 소리로 무대를 꾸민다.
정 단장은 "대전십무는 대전이라는 도시를 춤으로 이번 UCLG 총회 기간에 맞춰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며, 음악은 물론 의상까지 이번 공연에 맞춰 별도 제작해 차별화했으며, 대전을 대표하는 춤을 선보인다는 자긍심에 무용수들이 재능기부로 이뤄졌다"며 "대전십무 공연의 탄생 계기를 춤 속에 녹일 수 있도록 구성을 새롭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은혜 단장은 1957년 광주에서 태어나 경희대 학·석사와 박사를 취득했으며, 1995년 충남대 무용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이며, 2011년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2018년 '대전십무'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역 브랜드로 최초 선정됐으며, 대전시 출범 70주년 대전방문의 해 기념공연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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