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대전 둔산동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권총 강도 살인사건 피의자 이승만(52), 이정학(51)이 2일 오전 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기 전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중도일보DB) |
11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승만(52)과 이정학(50)의 첫 재판을 내달 4일 오전 10시 230호 법정에서 가진다.
이승만은 경찰에 처음 검거돼 영장 실질심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수사 과정에서는 반대로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9월 20일 기소돼 최근까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강도살인 혐의에 중요한 부분을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고 부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피의자 이승만을 법률대리할 변호사가 새롭게 선임돼 사건에 대한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기일변경을 통해 첫 공판은 한 달 정도 미뤘다.
한편, 이승만과 이정학은 지난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은행 출납요원 등 3명을 권총으로 위협해 현금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 과정에서 은행 출납과장이었던 A(45)씨에게 38구경을 쐈고 A씨는 사망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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