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다문화] '형제자매에 축복을' 네팔축제 띠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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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다문화] '형제자매에 축복을' 네팔축제 띠하르

'오색 티카' 이마 등에 붙여주며 장수·번영 기원
오는 22일~27일… '더서미' 다음 두 번째로 큰 명절

  • 승인 2022-10-11 09:33
  • 수정 2023-07-04 10:43
  • 신문게재 2022-10-12 11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이소니 사진
'띠하르'는 네팔의 더서미 다음으로 가장 유명한 축제다.

'띠하르'는 독특한 축하 방식이 있다.

매년 날짜가 다르지만 올해 '띠하르'는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띠하르 축제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띠하르 축제 뒤에 숨겨진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는 죽음의 신 '야마'와 그의 여동생 '야무나'와 관련이 있다.

야마는 오랫동안 여동생과 멀리 떨어져 있었다.

야무나는 야마를 만나고 싶어 까마귀와 개·소를 통해 소식을 보내고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야마는 야무나를 만나러 갔다.

야무나는 티카와 꽃으로 야마를 숭배했고, 다섯 가지 색의 티카를 야마의 이마에 붙였다.

야무나는 우산잔디풀에 겨자기름을 찍어 안 지는 곳에 원을 만들고 천일홍으로 만든 화환을 야마에 목에 두르고, 야마에게 기름·우산잔디풀과 천일홍이 마를 때까지 가지 말라고 요청했다.

모든 자매는 띠하르 다섯째 날에 겨자기름의 원 안에 형제를 앉히고 오색 티카와 천일홍 화환으로 형제를 숭배한다.

이소니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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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하르는 5일간 열리는 축하 행사다.

첫 번째 날을 까마귀를 숭배하기 위해 집 밖에 먹이를 넣어주고, 둘째 날은 강아지의 이마에 빨간 티카를 바르고 목에 만수국꽃 화환을 두르고 음식과 셀 로티(쌀가루로 만든 음식)를 제공한다.

셋째 날 아침에는 소를 숭배한다.

암소는 만수국꽃의 화환과 붉은색 가루로 숭배하고, 소에게 밀가루·셀 로티·쌀 및 사료를 먹인다.

저녁에는 럭스미(부의 여신) 푸자로 집안에 있는 사원에 럭스미 여신을 숭배한다.

그리고 집 전체를 조명으로 꾸미고 불빛으로 밝게 한다.

사람들은 마을을 돌면서 돈과 음식을 구하는 노래를 부르는 '버일로'라는 오랜 전통이 있다.

네 번째 날은 고루(황소)를 숭배한다.

황소는 네팔과 같은 농업 국가에서 특히 중요한 육체 노동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날은 '바이(형제) 티카에' 날이다.

이날 자매들은 장수를 보장하고 야마에게 형제의 장수와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노란색·녹색·빨간색·파란색·흰색의 '오색 티카'를 형제의 이마에 붙인다.

자매는 형제에게 과일과 맛난 음식을 나누고 형제는 자매에게 선물과 돈을 준다.

형제들은 또한 오색 티카를 자매에게 붙이고 자매의 발에 이마 붙여 절하고 자매가 죽을 때까지 보호해 주겠다고 확신한다. 세종= 이소니 명예 기자(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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