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대를 선보이는 11일은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포문을 연다. 궁중음악부터 민속 음악까지 우리 국악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무대로 대전 시민은 물론 전 세계 방문객에게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궁중음악의 대표적인 곡 '수제천'을 시작으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평온을 기원하는 궁중무용 '처용무', 우리 가락의 멋스러움을 엿볼 수 있는 '시나위 합주', 한국의 정서가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민요 메들리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부채의 다양한 기법과 화려함의 극치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우리나라 대표 민속무용 '부채춤', 마지막으로 타악기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신명 나는 놀이 한바탕 '판굿'을 선보인다.
12일에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은 세계적으로 음악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결성 25년 맞은 월드뮤직 그룹 '공명'의 무대로 꾸민다.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라는 주제를 통해 일제 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 한용운, 이육사, 이상화의 시 제목을 한국적 정서가 담겨있는 공연으로 풀어낸다.
'상주아리랑-기린자리-전쟁과 평화-달의 여신 연어 이야기-나무 위의 여인-오빠 생각-반달·반월가-고향의 봄& 임진강 -몽리-공명유희-흥-통해야-아리랑'을 전통 타악을 기반에 둔 퍼포먼스를 뿜어낸다.
14일 선보이는 마지막 무대는 세계적 스타로 급부상한 우리나라 대표 팝 밴드 '이날치'의 공연 '수긍가'로 대미를 장식한다. 전통적인 판소리에 현대적인 팝 스타일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국악 밴드로 한국관광공사 공익광고 유튜브 채널 조회 수 6억 뷰를 기록하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선보이고 있다. 80년대 팝과 뉴웨이브가 엿보이는 드럼과 베이스의 리듬 위로 판소리 솔로와 합창이 교차하면서 신선한 소리를 연출한다.
'약성가-어류도감-신의 고향-범 내려온다-호랑이 뒷다리-일개 한퇴-좌우나졸 : 말을 허라니-허오리다-약일레라-별주가 울며 여짜오되-약일레라-의사줌치-여보나리'로 구성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인터파크 홈페이지 또는 국악원으로 전화하면 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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