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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방 체제의 핵심은 지역 스스로가 성장 동력을 찾고 지역에서도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정부는 민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7월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 이후 92일 만이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회장 이철우), 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현기),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조재구), 시·군·자치구의장회장협의회(회장 최봉환) 등 전국 4대 협의체장까지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충청권에선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와 지역 행사 주최 때문에 빠진 김태흠 충남지사를 대신해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인수위에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국정과제에도 반영됐듯이 정부는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 시대를 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방시대는 중앙정부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중앙과 지방이 함께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시·도지사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27일 국무회의서도 말씀을 드린 것처럼 앞으로 정부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분기별 1회 개최를 원칙으로 정례화하고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지방협렵회의는 중앙과 지방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모여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에 관한 국가적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특히 시·군·구청장과 지방의회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폭넓게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새롭게 출범할 지방시대위원회를 통해 자치분권과 균형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은 중앙지방협력회의 운영방안 개정안에 대한 논의·의결,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주요법령 및 법령정비 체계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방분권법과 균형발전법 통합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으며 지역주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고용 활성화 계획 보고와 참석자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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