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익숙한 이야기 마당극으로 재탄생... 야외 마당극 '청아청아 내딸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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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익숙한 이야기 마당극으로 재탄생... 야외 마당극 '청아청아 내딸청아'

9일 우암사적공원 이직당·22일 대전예당 야외공연장
마당극패 우금치 '20년 스테디셀러' 감상할 기회로

  • 승인 2022-10-06 10:46
  • 수정 2022-10-07 11:34
  • 신문게재 2022-10-07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우금치청아
마당극패 우금치의 '청아청아 내딸청아' 야외공연 모습.
1인 5역을 넘나들며 재미와 풍자를 가미한 해학극 무대가 펼쳐진다.

(사)마당극패 우금치는의 '청아청아 내딸청아' 야외마당극이 9일과 22일 각각 대전 우암사적공원 이직당과 대전예술의전당 야외원형극장 무대에 선보인다.

고전 '심청전'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이번 공연은 2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실력파 배우들의 호연(好演)을 통해 남녀노소 세대를 아우르며 즐길 콘텐츠로 승화했다.

공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친숙하면서도 새로움'이다. 4면이 모두 객석인 마당극을 20년 넘게 선보이며 한국의 전통연희를 발굴하고 재창조하는 마당극패 우금치의 내공을 엿볼 기회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1인 5역을 넘나드는 연기력은 물론 뺑덕이의 입담과 심봉사의 능청을 묘사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청아청아 내딸청아'는 올해 지역 명소 상설공연 지원사업 외에도 2003년부터 20여 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사업'에 선정돼 문화예술이 필요한 아동복지시설과 청소년지원시설, 특수학교, 노인복지관 등 전국 400여 곳의 복지시설을 순회하며 선보이기도 했다.

1990년 창단한 사단법인 마당극패 우금치는 전통 연희를 발굴해 시대에 맞게 재창조하는 마당극 극단으로 '아줌마만세', '쪽빛황혼', '돼지잔치' 등 창작 작품 40여 편과 3500여 차례 전국순회공연을 펼쳤다.

전국민족극한마당 최우수 작품상(5회, 7회)을 비롯해 제3회 민족예술상, 제33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특별상, 제2회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대상, 제2회 창작국악극대상대상, 2018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 우수사례 대상 등을 받으며, 우리나라 대표하는 마당극단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은 9일 오후 4시 30분과 22일 오후 3시에 선보인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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