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역대표 여류시인 '김호연재' 정가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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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지역대표 여류시인 '김호연재' 정가로 만나다

15일~29일까지 매주 토요일 3주간 오후4시~7시
대덕구 송촌동 동춘당공원 내 소대헌·호연재고택
고택 수행·렉쳐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 펼쳐

  • 승인 2022-10-06 10:45
  • 신문게재 2022-10-07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동춘당행사
소대헌 호연재 고택 행사 모습.<출처=한밭문화마당>
대전 한밭문화마당은 지역을 대표하는 조선 여류시인 '김호연재'의 사상과 철학을 기리기 위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15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3주 동안 선보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김호연재가 살던 고택을 거닐며 집 곳곳에 배어 있는 그의 눈길과 손길을 느껴보고, 그가 쓴 시를 정가(正歌)로 재구성해 마음에 새기며 지역의 인물을 재조명해본다.

행사는 대전 대덕구 송촌동 동춘당공원내 소대헌과 호연재 고택에서 열린다.

먼저 '호연재의 눈길 따라 손길 따라' 행사에서는 호연재의 눈길이 머물고 손길이 닿은 곳들을 둘러보며 참가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어 '호연재를 만날 채비'에서는 렉처 콘서트장을 꾸밀 한지 등을 만들고 차를 마시며 호연재를 만날 마음의 준비를 한다는 취지다.



문희숙-윤미
(왼쪽부터) 문희순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 윤미래 대전시 무형문화재 정가 이수자.<출처=한밭문화마당>
마지막 행사로 '정가는 호연재'를 통해 그의 삶과 시를 해설을 곁들인 선비의 음악 정가로 감상하는 렉처 콘서트를 선보인다.

한밭문화마당 관계자는 "정가(正歌)는 선비들이 마음을 맑게 다스리고자 행하거나 즐기던 음악으로 군자적 삶을 실천하고자 한 김호연재의 시와 마음을 표현하고 느끼기에 가장 어울리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 지역에 그 정가가 전승되고, 그 맥을 이으며 정가의 멋을 공연, 교육 등의 활동을 통해 활발히 전하고 있는 정가 가인(歌人)을 초빙해 그녀의 시를 정가로 새롭게 느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열리며, 시 해설에는 문희순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이, 정가 가창은 윤미애 대전시 무형문화재 정가 이수자가 공연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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