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 폐지줍는 노인 충청에만 17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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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자료] 폐지줍는 노인 충청에만 1740명?

전국적으로는 1만5천여명…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연구보고서
하루 평균 이동 거리 12.3km, 노동시간은 11시간 20분, 시급 948원 불과

  • 승인 2022-10-05 16:25
  • 수정 2022-10-06 09:29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충북까지
먹고 살기 위해 폐지를 줍는 노인이 충청권 1740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만 5000명에 달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이들의 하루 이동거리는 12.3km, 노동시간은 11시간 20분이나 되지만, 시급으로 환산하면 948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폐지수집 노인 현황과 실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폐지수집 노인은 최소 1만4800명에서 최대 1만5181명으로 추정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2782명)가 가장 많고 서울(2363명), 경남(1234명), 대구(1072명), 경북(1016명), 인천(919명), 부산(848명), 전북(731명), 충남(685명), 전남(619명), 충북(586), 광주(577명), 강원(456명), 울산(452명), 대전(420명), 제주(146명), 세종(49명) 등의 순이다.



생계보다는 소일거리나 다른 일을 하면서 여유시간에 폐지를 줍는 노인을 포함하면 훨씬 많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나머지
개발원이 생계형 폐지수집 노인 1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폐지수집 노인의 하루 평균 이동 거리는 12.3km, 노동시간은 11시간 20분이었다. 평균 일당은 1만428원(시급 948원)으로,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의 10% 수준이다. 연구원은 2021년 12월 29일부터 2022년 2월 26일까지 적극적으로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 10명을 섭외해 목걸이형 GPS 추적 장치를 지급하고 각자 6일간의 활동 실태를 추적했다.

강선우 의원은 "폐지수집 노인들이 폐지를 줍지 않고도 당장의 생계유지에 지장이 없도록 국가 지원이 시급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사회적 기업 연계, 국비·지방비 직접 지원을 통해 수입을 보전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공공형 일자리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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