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양철우 교수<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와 건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이 최근 김희수박사 기념홀에서 열린 '2022 장기이식센터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제공 |
이번 세미나는 국내 신장이식 분야의 최고의 권위자인 양철우 서울성모병원 교수를 초청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의 최신지견'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외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중환자실 등 신장이식을 담당하는 모든 의료진이 참여했다.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은 200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이후 급속히 증가했다. 말기 콩팥병 환자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신장이식이나 공여자의 부족으로 많은 환자들이 신장이식을 대기하는 상황이다.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의 장점은 기존 혈액형이 달라 신장이식을 시행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신장이식의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점차 핵가족화되는 현실에서 최근 부부 신장이식이 증가하고 있는데,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은 혈액형이 맞지 않는 부부 사이에서도 신장이식을 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양철우 교수가 건양대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에 관한 특강을 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제공 |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박요한 교수는 "기증자 부족에 5년 이상을 기다리며 투석치료를 하다가 돌아가시는 말기환자들이 많다"며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은 신장이식의 새로운 옵션으로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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