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G 총회 성공 개최에 지역문화계도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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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G 총회 성공 개최에 지역문화계도 팔 걷었다

개최기간 맞춰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오픈&개관전
고암재단-신세계갤러리 전시 연계 지역대표 화가 이응노 조명
대전예당 특별주간 운영, 시립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명품전'도

  • 승인 2022-10-04 16:20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미술관간담회
4일 오전 열린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오픈행사 모습.<사진=한세화 기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역 문화예술계도 팔을 걷었다.

둔산예술단지에 포진한 대전을 대표하는 공연·전시장들이 각각의 색깔을 담은 특별전과 국내외 유수의 공연들을 선보이는 등 93년 대전엑스포 이후 30여 년 만에 열리는 이번 국제행사에 사활을 건다는 포부다.

대전예술의전당과 이응노미술관, 대전예술의전당, 시립연정국악원 등 문화예술 공공기관들에 이어 대전시립박물관까지 동선을 연계해 문화의 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보이고, 미래 도시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에 이번 총회가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UCLG 조직위원회와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 지난달 말 기준 121개국 524개 도시에서 5634명이 방문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는 120개국 480개 도시, 국내는 44개 도시이며, 온라인 등록이 마감된 3일 통계까지 더해지면 추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 기관은 공연과 전시 관람에 대해 단체 또는 개인 등 방문객들의 일정과 취향 등을 고려해 자유로운 형태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대전시립미술관은 국내 공립미술관 최초로 건립한 '열린수장고'의 개막전시를 시작했다. 4일 제막식과 오픈 행사를 통해 백남준의 '프렉탈거북선'의 완전체 복원 모습과 1375점의 소장품 가운데 1차로 73점의 작품을 공개했다.

이응노간담회
4일 오전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린 '이응노 마스터피스' 기자단담회 모습. <사진=한세화 기자>
이응노미술관도 이번 UCLG 총회를 기념해 '이응노 마스터피스' 특별전을 진행한다. 1400여 점에 달하는 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연대별, 시대별, 장르별로 엄선한 이응노의 대표작 90점을 전시한다. 협업특별전으로 대전신세계갤러리에서는 '이응노, 다시 만난 세계'를 11월 27일까지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대전고암문화재단과 대전신세계가 맺은 업무협약의 첫 실질적인 성과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명품전'을 열고,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인 '괴정동 청동기 출토 유물'을 전시 기간에 공개한다. 1967년 대전에서 발견된 한국식 동검이 출토된 가장 이른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높은 평가와 가치를 인정받는 유물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과거 대전향토사료관 때부터 이어오는 박물관의 역사를 한눈에 보도록 기획한 '회고전'도 같이 진행한다.

대전예술의전당은 6일부터 13일까지 '특별주간'으로 정하고 정상급 예술가들의 무대를 선보이며, 시립연정국악원도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이날치 밴드'가 두 차례 초청공연을 통해 총회의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전화 전시 고도화에 맞춘 특별전을 통해 메타버스와의 연계로 확장하는 전시를 총회 기간에 선보이며, 공공 미술관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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