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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행안위의 대전시 및 세종시 20일 국방위 육군본부와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국감과 18일 과방위 대덕특구 출연연에 대한 감사가 그 무대다.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와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전 방위사업청 이전과 우주클러스터 조성, 충남 육사 논산이전 등 이슈도 대기 중이다.
20일 오전 10시부터 대전시청에선 행안위 지방 1반이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을 국감 증인대에 세운다.
대전시 감사에선 8명의 사상자를 낸 아울렛 화재 참사 원인 등에서 행정당국 책임 등과 관련한 여야의 추궁이 잇따를 전망이다.
온통 대전과 주민참여예산제 사업 예산 대폭 삭감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며 방위사업청 이전에 따라 국방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에 대한 주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감사에선 이미 설치가 확정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해 공과(功過)를 따지는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예상된다. 세종시와 충북도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KTX 세종역 이슈도 소환될는지 촉각이다.
행안위 지방1반에는 국힘 이채익(울산남구갑) 의원이 반장으로 여당엔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장제원 의원(부산사상), 민주당엔 이재명 대표의 복심 문진석 의원(천안갑)이 각각 포진해 있다.
국방위 계룡대 국감에선 육사 논산이전 여부가 거론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날 피감기관엔 육군본부와 함께 육사 역시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과정에서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사 이전을 약속했지만, 정작 육사 내부에선 지방이전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상황이다.
국방위엔 여당 정책위의장인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있어 지역 현안 드라이브가 기대된다. 야당엔 이재명 대표가 버티고 있다.
과방위 대덕특구 출연연 국감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을 비롯해 경남과 전남 3축 체제로 구축키로 한 우주클러스터를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언급에도 정부가 대전을 뺀 경남-전남도 우선 지정 움직임을 둘러싼 설전과 함께 대전시의 신속한 대응 촉구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대선에서 경남 사천에 설립키로 한 항공우주청 입지에 대한 언급도 나올지 관심이다.
과방위 야당 간사는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이며 이정문(천안병), 변재일(청주청원) 의원도 있다. 무소속 박완주 의원(천안을)도 같은 상임위다.
반면 국민의힘엔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을 주도한 하영제 의원(사천남해하동)이 속해 있다.
다음달 2일과 3일 잇따라 열리는 운영위 국회사무처 대통령비서실 국감에선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입법부와 윤석열 정부 의지를 따져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박영순(대전대덕) 의원과 이정문 의원이 운영위 소속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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